검찰, C&그룹 임병석 회장 오늘 기소

【 앵커멘트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 임병석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기소 이후에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1천억 원대 사기대출과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된 C&그룹 임병석 회장을 오늘(9일) 기소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임 회장을 사기와 배임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지만, 횡령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위장계열사인 광양예선 등을 통해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빼돌린 자금을 회사 구명 로비에 사용하거나 개인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 회장 기소에 맞춰 그룹 내부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핵심 의혹인 로비수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C&그룹의 전·현직 임원과 수행비서 등 핵심 참고인의 진술을 통해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은행권과 금융당국, 정치권이 포함된 로비 대상자의 명단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소환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거물급 인사의 줄소환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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