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욕구를 떨어뜨려 담배를 끊게 만든다는 전자 담배, 비싼 값에도 찾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하지만, 현재 유통 중인 전자식 금연담배 모두가 함량 미달의 엉터리로 드러났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연보조제로 판매 중인 전자 담배입니다.
실제 담배를 피우는 것 같은 효과를 주면서도 타바논 성분이 흡연욕구를 떨어뜨려 금연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와도 구별됩니다.
하지만, 식약청이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전자담배 9개 제품을 조사해봤더니 모두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타바논 성분이 카트리지 당 20mg이 기준으로 90% 이상은 함유돼야 하지만 많아야 40%.
대부분 0.2% 수준으로 심지어 2개 제품에서는 아예 타바논 성분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설효찬 / 식약청 화장품정책과장
-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서 이번에 시험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성분이 전혀 없거나 미미하게 들어 있어 행정 조치를 취했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 모두에 대해 허가를 취소하고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1개 제품이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지만 이번 조치로 당분간 전자식 금연 담배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식약청은 기준에 맞춘다면 판매를 다시 허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기검사를 실시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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