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의 위장계열사에서 만들어진 '이중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중장부를 통해 조성된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C&그룹의 사실상 위장계열사인 광양예선에서 작성된 '이중장부'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 장부는 선박 수주와 관련해 금액이 이중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일한 계약에 두 개의 계약서 또는 장부가 존재한다는 의미인데, 임 회장의 지시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검찰은 특히 본계약서에 기재된 금액과 또 다른 계약서에 적힌 액수의 차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정·관계 로비를 위한 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 회장이 선박과 자회사를 팔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자금을 빼돌리는 데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전·현직 회사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계좌추적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임 회장의 비리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을 확보해 사실 관계 확인 작업에 나서는 등 녹취록의 진위를 파악 중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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