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투약해주고 돈을 챙긴 의사 2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병원 사무장과 간호조무사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자신들이 근무하는 인천시내 병원 2곳에서 유흥업소 여성 40여 명을 상대로 프로포폴을 투약해 주는 등 모두 3천여 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1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프로포폴에 중독된 유흥업소 여성들을 수소문한 뒤 투약을 제안했고, 일부 의사는 마취 상태에 있는 여성을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윤지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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