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자치단체장이 관용차 대신 말을 타고 출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경북 상주시내의 한 도로.
지긋한 나이의 중년 남성이 머리에 상투를 틀고, 갓을 쓴 선비 복장으로 말에 오릅니다.
앞에는 승마복을 입은 초등학생이 새끼 말을 타고 길을 안내합니다.
성백영 경북 상주시장이 집에서 시청까지 1km를 말을 타고 출근했습니다.
성 시장이 말을 타고 출근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상주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성 시장은 한 달 전부터 새벽마다 승마장에서 말 타기를 배웠습니다.
▶ 인터뷰 : 성백영 / 경북 상주시장
-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가 열린다는 내용을 우리 국민에게 알리고 또한 앞으로 상주가 말 산업의 중심이 된다는 것을 국민에게 홍보하려고…."
현직 시장의 이색적인 이벤트에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하상섭 / 경북 상주시
- "조선조 200년 동안 경상감영이 있었던 우리 상주를 국민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편,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는 미국과 영국 등 19개 나라에서 대학생 선수 70여 명이 참가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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