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산비탈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숨지고, 3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를 벗어나 산비탈에 박혀버린 관광버스에서 끊임없이 연기가 나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버스 안에 갇힌 승객들을 구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사고는 오전 10시50분쯤 강원도 고성군 울산바위 전망대 인근 미시령 관통도로에서 벌어졌습니다.
제동장치 이상으로 버스가 긴급제동시설에 진입했지만, 속도가 줄지 않아 산비탈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상규 / 속초소방서 대응관리담당관
- "버스 전면부가 거의 산에 박혀서 완전히 찌그러진 상태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의자 사이에 끼어서 의자를 뜯어내면서 안에서 구조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0명 가운데 75살 권 모 씨가 숨지고, 운전자 신 모 씨 등 39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권 씨 등 산악회원 70여 명은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서울대 입구에서 출발해 설악산으로 단풍 관광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던 중 제동장치 이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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