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내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물고기 5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한전은 보상 규정이 없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폐사된 양어장 내 물고기들이 모두 매몰 처리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곳은 정읍시 소성면에 위치한 한 양어장입니다.
최근 양어장 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메기와 붕어를 비롯한 민물고기 5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윤종 / 양어장 피해 주민
- "한전 측에 너무 억울해서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한전 측에서는 전혀 배상 책임이 없다고 하니까 저는 너무 억울할 따름입니다."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은 지난 18일 오전 6시~7시경.
양어장 인근 변압기 가운데 1대가 고장 나면서 양식어장 내에 산소를 공급해 주던 모터가 불에 타 상당수 물고기가 폐사한 것입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양어장 측은 사고가 발생한 변압기 용량이 양어장과 인근 금형 업체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적었다며 한전 측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전 측은 실제 사용량의 120% 범위에서 변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지역 변압기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를 본 업체가 응급상황 발생 때를 대비해 3상 보호장치를 갖추어야 하지만 단상 보호장치만 갖추고 있어 업체 측 책임이 크기 때문에 보상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김남호 / JBC 뉴스
- "변압기 훼손으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양식 어민은 보상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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