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더 떨어져 체감온도는 영하에 머물었습니다.
바람까지 불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매서운 초겨울 추위를 실감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겹겹이 껴입은 상인들의 옷차림에는 벌써 겨울이 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귀마개를 하고 두꺼운 겨울 점퍼까지 입었지만 움츠러드는 어깨는 어쩔 수 없습니다.
호떡 가게 주인은 이틀 사이 갑자기 늘어난 매출에 추위를 실감합니다.
▶ 인터뷰 : 박인주 / 호떡 가게 주인
- "(매출이 늘었나요?)어 그렇죠. 이제 호떡 계절이 돌아왔으니까. 호떡 계절이 돌아왔으니까 앞으로 많이 팔릴 거예요."
시민들은 옷깃에 목을 숨기고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주머니에 깊숙이 넣은 손은 꺼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몸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에 목도리와 마스크로 몸을 감쌌습니다.
가을을 훌쩍 건너뛴 초겨울 한파에 시민들은 놀란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박숙자 / 서울 용산구 이촌동
- "10월이라서 추위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었는데 영하라고 하니까 마음도 더 추워지는 것 같고, 바람도 부니까 더 춥게 느껴지네요."
옷장에서 아직 겨울옷을 꺼내지 못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추위가 야속합니다.
▶ 인터뷰 : 최준영 / 서울 종로구 교남동
-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생각도 못했는데 내일이라도 더 추워진다고 그러니까 옷을 좀 채비하고 나와야겠어요."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목요일에 풀리지만,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따뜻한 옷차림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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