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사기' 사건으로 권위가 상실된 4대 국새를 대신해 새로운 국새가 만들어집니다.
정부는 5대 국새 제작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작단 선정 과정에서부터 각종 사기와 로비로 얼룩진 대한민국 4대 국새.
심지어,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은 국새에 자신의 이름까지 새겨넣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민홍규 / 전 국새제작단장 (7일 국정감사)
- "밀랍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필로 사인했었는 데 깜빡 잊고 그대로 거푸집을 해서…. 잘못된 거 같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새의 권위와 위신이 크게 추락하자 정부는 새로운 국새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5대 국새는 국새제작위원회에서 새 국새제작단장을 선정하는 대로 제작에 들어가 내년 6월쯤 완성됩니다.
5대 국새를 만드는 동안에는 기존의 3대 국새가 복원돼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새의 명칭과 디자인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새규정 개정안을 관련 입법절차를 걸쳐 다음 달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련 공청회를 이달 안에 열어 국민 여론과 의견들을 종합해 새 국새 제작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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