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격 안정 대책으로 시중가의 70%로 공급하는 배추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전통시장에서 팔렸습니다.
오늘 준비된 배추 5,400포기는 한 시간 반 만에 동났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그럼 지금부터 판매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오전 11시, 판매 시작 소리에 줄을 선 시민들은 먼저 온 순서대로 번호표로 교환합니다.
서울시가 경매가의 30%와 운송비를 부담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배추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한 망당 14,000원에 판매되는 이 배추는 현재 시중에서는 2만 원이 넘습니다. 즉 이곳에서 만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입니다."
중랑구 우림시장에서는 만 8천원에 공급됐습니다.
시민들은 저렴한 배추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고, 4시간 넘게 기다려 첫 번째로 배추를 산 시민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신정순 / 서울시 관악구 신원동
- "6시 20분경에 나와서 우선 먹을 거라도 세포기 얻은 것에 대해서 되게 기분 좋아요."
관악구 신원시장과 중랑구 우림시장 모두 한 시간 반도 채 되지 않아 준비된 5,400포기, 27톤이 모두 팔렸습니다.
내일은 종로구 통인시장과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판매되는 등 1차로 오는 15일까지 16개 시장에, 2차분은 20일까지 15개 시장 등 총 31개 시장에 총 천 톤 정도가 판매됩니다.
한 가구당 3포기만 살 수 있어 김장을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서울시는 치솟는 배추 가격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윤덕인 /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농산물류팀장
- "10월 중순 이후에는 배추가 전국 각지에서 생산돼서 가격이 다소 낮아질 것 같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이 기간 동안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서 배추를 시중가격의 70%로 공급하게 됐습니다."
치솟는 배추 가격 때문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배추를 사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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