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남태평양 마셜제도에 강제 동원됐던 조선인들이 일본군의 식인 사건에 저항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가 무차별 학살된 사실이 정부 조사로 처음 확인됐다.
몇년 전 일본군 식인사건과 관련한 생존자 증언이 나온 적은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사건 전반의 진상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위원장 오병주)는 2006년부터 3년여간 조사를 벌여 펴낸 `밀리환초 조선인 저항사건과 일본군의 탄압 진상조사 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