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은 '노인의 날'이지만 요즘 어르신들 활동, 젊은이들 못지않습니다.
격한 축구 경기도 거침없이 소화하고, 감수성 있는 영화도 마음껏 즐기는 '활기찬 노년'의 모습을 갈태웅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백발의 공격수가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맵니다.
잔 패스와 헤딩을 시작으로, 몸 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지그재그 패스를 주고받고, 골대 앞 흐르는 볼을 힘차게 슛으로 연결합니다.
동작구 여성축구팀과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곧이어 열리는 작전 회의.
사뭇 진지합니다.
((현장음))
"여기 두 분이 있는 경우가 있을 때, 그랬을 때 이게 빼앗길 때…."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매서운 킥과 함께 운동장 곳곳을 누비는 경기력은 여느 일반 축구팀 실력 못지않습니다."
▶ 인터뷰 : 이중혁 / 동작구 실버축구단장
- "이제 앞으로는 우리가 올림픽까지 나갈 겁니다. 그런 각오를 하고…. 시합하는 과정에서 어떻게든지 1등 하도록 해야죠."
서울 종로에선 노인들을 위한 영화제가 열려 화제입니다.
어르신 감독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고, 젊은 감독들도 노인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입니다.
▶ 인터뷰 : 김희라 / 서울노인영화제 홍보대사
- "전 세계 노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야. 아직 나는 뭔가 만들 수 있고, 뭔가 희망을 품고 움직일 수 있다."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문화적 소통을 자랑하는 모습 속에서 '노인의 날' 고정관념은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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