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38층 건물 전체로 번졌는데요.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거센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합니다.
소방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1일) 오전 11시33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물인 우신 골든 스위트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은 4층 환경미화원 작업실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38층까지 번졌습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까지 번졌고,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미 / 부산 해운대구 우동
- "4층에서 (불이)났다는데, 너무 무방비 상태로 위에까지 올라갈 때까지…"
4층에서 난 불이 옥상까지 번졌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들은 옥상으로 대피했고, 헬기 등으로 38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주민 3명과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큰 불길은 2시간 30여 분만인 오후 2시께 잡혔습니다.
소방서 측은 이번 화재가 미화원 작업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소방본부 예방대응 과장
-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외벽에 부착한 알루미늄 패널이 폴리염화비닐 접착제가 인화성 성분이 있습니다. 접착제가 연소하면서 상층부로 확대되었습니다."
경찰은 작업실 외에 세탁실과 보일러실이 있는 쪽에서 불길이 번졌다는 일부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해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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