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운대 아파트 화재는 4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아파트 외벽을 타고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화재 현장 아파트의 모습을 보면 대형 화재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재가 처음 난 4층 주변에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파트 내부에 화재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화재 현장 밑에는 가로등 윗부분이 보여 4층의 높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소방차가 사다리를 이용해 계속해서 진화용 물을 뿜어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모습입니다.
4층의 불은 건물 안쪽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아파트 38층까지 올라갑니다.
알루미늄패널과 단열재 외벽, 그리고 패널을 고정한 인화성 물질에 바람까지 불며 불은 옥상까지 점령합니다.
불과 몇 시간 만입니다.
멀리서 찍은 아파트.
검게 그인 불에 탄 부분은 V자 모양으로 아파트 상층으로 향하며 불이 번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옥상까지 도달한 불은 기가 꺾일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에서 찍은 화재 현장에도 불이 난 아파트 옥상 위로는 검은 연기가 뿜어 오르고, 아파트 주변에도 연기가 자욱합니다.
검은 연기 속에 불길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면 당시 화재의 규모를 짐작하게 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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