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추석 연휴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천 계양구와 서구 부평구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공교롭게도 이 지역은 한창 공사 중인 경인아라뱃길이 지나는 곳이어서 운하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서구와 서울 강서구를 물길로 잇는 경인아라뱃길.
정부는 2조 2천여억 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근 운하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수도권을 강타한 기습폭우로 인천 계양구와 서구, 부평구 등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환경단체는 당초 홍수 예방을 위한 방수로 사업으로 시작한 공사가 무리하게 운하로 바뀌면서 홍수피해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운하가 홍수예방을 못 한다면 사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운하가 아니었다면 폭우 피해는 훨씬 컸을 것이라며 반박합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경인아라뱃길건설단 관리팀장
- "금번 집중 호우는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1987년 대홍수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운하를 통해 많은 홍수량을 서해로 신속히 배제함으로써 홍수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6·2지방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인천시와 김포시, 고양시 등 운하 통과 지역 자치단체들은 사업 타당성을 다시 검증하겠다며 '운하재검증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계획 발표 전부터 찬반 논란이 거셌던 경인아라뱃길 사업은 공사가 절반 넘게 진행된 지금도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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