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시장논리를 앞세워 광주은행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려 하자 광주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상공인들은 광주은행 매각방식을 지역제한입찰로 바꿔,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광주은행 매각과 관련해 최대한 비싸게 팔아서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히자 광주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영복 / 광주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 "국가가 금융정책을 가지고 상업적 판단으로 장사를 하겠다는 것을 누가 납득 하겠나. 정부처에서는 납득할지 몰라도 일반 시중에서는 그것(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광주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4,418억 원.
2000년부터 10년 동안 8,000억여 원의 수익을 냈고, 이미 지분매각과 배당금을 통해 2,869억 원의 자금이 회수된 상황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정부의 (광주은행)매각 극대화 방식은 지역경제의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당연히 철회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또 지역에서 지방은행이 인수되었을 때 운영에 대한 비전이라든지 투명성의 확보 등이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지역 상공인들은 은행 수익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은행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인수위원회 요구는 단 하나, 공개경쟁입찰을 지역제한입찰 방식으로 바꿔달라는 것입니다.
광주은행에 대한 지역민들의 여수신율이 27%에 달하는 만큼, 시장논리를 펴는 정부의 뜻을 그냥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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