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해온 특검팀이 어제(28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현직 검사 4명만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수사를 매듭져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해온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했습니다.
건설업자 정 모 씨에게서 향응과 접대를 받은 한승철 전 검사장과 정 모, 김 모 부장검사, 이 모 검사가 대상입니다.
뇌물수수 혹은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스폰서 의혹의 핵심인물이었던 박기준 전 검사장은 사법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게 이유입니다.
진정서 묵살 의혹이 일었던 황희철 법무차관은 혐의 입증이 어려워 불기소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사들이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역시 증거가 부족해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전·현직 검사 100여 명이 연루된 검찰 초유의 사태였지만, 수사결과는 싱거웠습니다.
▶ 인터뷰 : 김칠준 / 변호사
- "특정 사안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조직된 특검팀에 의한 조사라는 것 때문에 수사에 한계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특검팀은 67명으로 구성돼 지난 8월 5일부터 55일간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해 왔고 국가 예산도 2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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