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착용을 경험한 성범죄자들의 성폭행 인식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윤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한국 성범죄자의 보호관찰 위반 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자발찌 착용을 마친 성범죄자 186명 중 37.9%가 '성폭행의 일차적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성폭력은 어쩔 수 없는 남성의 성적 본능에 기인한다'는 질문엔 63.2%가, '사창가는 범죄예방에 필수적이다'는 항목엔 76.7%가 긍정적으로 답해 성에 대한 인지가 심각하게 왜곡돼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 중 46.8%는 전자발찌 착용 기간에 장치 훼손 충동을 느꼈다고 했고, 실제로 장치를 훼손해 주의, 경고를 받은 비율도 39.8%나 돼 재범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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