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새 사기' 의혹을 수사해왔던 경찰이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사기 미수 혐의로 민 씨를 오늘(16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 기자 】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전 단장을 검찰에 송치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제4대 국새 제작과정의 사기 의혹을 수사한 경찰은 오늘(16일) 그동안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홍규 전 국새 제작 단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전통 방식으로 4대 국새를 제작하기로 해 1억 9천만 원을 가로채고 모 백화점에 전시됐던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를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속여 40억에 판매하려 하는 등 사기와 사기 미수 혐의로 민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횡령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기 범죄에 이은 행동으로 보고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시방서에 없었던 '삼족오 다리' 즉, 새다리를 국새에 만들어 넣었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질문 2】
민 전 단장 외에 '국새 사기'와 관련돼 추가로 입건된 사람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경찰은 국새 제작단장 선정 이전부터 민 씨에 대한 홍보 기사를 써 주고 금품을 받은 모 언론사 기자 44살 노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노 씨는 2004년부터 일방적으로 민 전 단장을 홍보하는 기사를 10여 차례 반복해 게재한 뒤 금도장 3개와 현금 1천4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노 씨 외에 홍보성 기사를 반복적으로 게재한 다른 기자들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국새 제작 당시 객관적 검증과 제작과정에서 업무를 소홀히 한 행정안전부 담당 공무원들에 대해 행정책임을 묻도록 행안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무원들은 국새 공모 마감 기한이 지나도 민 씨가 작품제작을 완료하지 못하자, 담당자가 별도 결재 없이 기한을 임의로 연장하고 민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작품을 접수토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2005년 민 씨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심사에 탈락한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자문위에 구체적 문제점들을 상정
경찰은 현재 금도장을 이용해 로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공무원이 금도장을 받은 사실은 파악했지만, 형사 입건을 할지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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