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물가도 서민 눈높이에서 챙겨야"

기사입력 2010-09-02 18:00 l 최종수정 2010-09-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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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전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물가도 서민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과일과 농수산물 가격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 6시, 이명박 대통령이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물건을 사러 나온 주부,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과일과 농수산물 가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생산이 적으니까 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공장에서 찍어낼 수도 없고…"

시장 사무실에서 열린 제70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의 민심을 반영해 추석 물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오이, 호박 가게에서 엄두가 안 나서 사지를 못하고 빈손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그런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물가도 서민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며 "앞으로는 전체 물가보다 생활물가 상승률을 먼저 이야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을 긴급하게 수입할 때 세관 통과에 시간을 오래 보내선 안 된다며 24시간 서비스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주까지 69차례에 걸쳐 진행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국민경제대책회의로 바뀌어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지하 벙커에서 보고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남은 임기 동안 국민 생활 현장 속에서 더욱 세심하게 서민 경제를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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