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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대북 정책의 전술적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도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비롯해 최근 나타나는 한반도 상황 변수를 놓고 정부가 전술적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는 대북 문제 논의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수석대표
- "최근에 북한을 둘러싼 몇 가지의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벤트를 감안한 한미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핵심 이슈는 앞으로의 대북 전술 방향입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수석대표
- "제재와 대화, 압력과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의 양 갈래 접근법을 어떻게 운용할지 한미 간에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의 접근이 강력한 제재에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서서히 대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는 양상입니다.
미국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 국무차관보
- "북한이 보다 건설적으로 행동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다면 그것에 맞게 대응할 것이며 보다 진전된 대책을 준비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 국무차관보
-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주일 간 북한의 태도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변화된 대북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앞으로의 상황 변화를 가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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