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가 오늘(1일) 정기국회를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여야는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하는 정기국회를 약속했지만, 과거 힘겨루기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모두 이번 정기국회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당 입장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 대표
- "우리는 거듭 싸우지 않고 말로 국회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서민경제 살리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4대강 국회'로 규정하고, 4대강 사업 예산을 축소해 서민 정책으로 이전하지 않으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 대표
- "이번 정기국회는 누차 밝혔지만 4대강 국회가 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이명박식 4대강 사업을 반대합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서민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양극화를 해소하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취해나가겠습니다."
한편, 여야는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11월 1일부터 닷새간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이번 정기국회가 소모적인 정치 공방에서 벗어나, 생산성 있는 국회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 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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