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관련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같은 시기 미국을 방문해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논의합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미국을 방문합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내일(2일) 성 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의 대북정책 담당 핵심 당국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위성락 우리 쪽 6자회담 수석대표도 내일(2일)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평가하고 비핵화 문제에서 대화와 압박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건은 회담 재개의 조건입니다.
한미 양국은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비핵화 진전을 담보할 수 있는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영변 핵 시설의 불능화 조치 재개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 등이 거론됩니다.
반면 북한은 6자회담에 앞선 제재 해제를 주장합니다.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먼저 양자 회담을 하고 문제를 풀어보라는 입장입니다.
여기서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우리 정부는 그런 조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부 대변인(8월30일)
-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오는 바로는,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관련국의 줄다리기는 이달 말 유엔 총회를 지나며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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