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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질 논란을 빚은 장관과 청장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야당의 반발 속에 속속 통과됐습니다.
이제 대통령의 임명만 남았는데,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야당은 이들 모두 부적격자라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국회의원
- "상식과 원칙에 따라 판단한다면 신재민 내정자가 장관 부적격자라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반대하거나 퇴장한 가운데 청문보고서를 속속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 "신재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내용과 같이 채택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이로써 8·8 개각에 의한 장관·청장 후보자 9명의 인사청문절차는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이재오 특임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명에 불과해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다시 공을 넘겨받은 청와대의 선택은 쉽지 않습니다.
문제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다면 역풍이 우려되지만, 대안을 찾기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장관이나 청장 취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후보자들 대부분이 흠집을 입으며 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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