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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당장 '충돌'은 피했지만, 여야 간의 현격한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만 해도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강행처리 직전까지 갔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총리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
- "여야 간에 상정에 대해 이견이 있지만, 위원장으로서 일단 상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정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국회의원
- "이건 약속 위반이잖아요. 이건 약속 위반이십니다."
야당의 강력한 항의에 정회가 선언됐습니다.
속개된 회의에서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본회의 처리 시기를 다음 달 1일로 연기했습니다.
당장의 갈등은 피했지만,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 불가론'입니다.
특히 주말 동안 김 후보에 대한 여론이 더 악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총리가 할 일을 할 사람을 인준해 줘야지, 안 할 일을 할 사람을 인준해 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여당은 인준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속히 안정적인 내각을 이뤄서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일입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표출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1일 열리는 정기국회도, 총리 인준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심한 대치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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