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N이 마련한 미리 보는 인사 청문회, 오늘은 보궐선거에 이은 개각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왕의 남자'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입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가 직접 '저격수'를 자처하며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쟁점 ①
민주당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유임 로비의혹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재오 내정자가 남 사장의 연임에 '입김'을 넣었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남상태 현 사장을 비롯해 신대식 전 감사실장 등 관련 증인 8명을 신청했습니다.
쟁점 ②
야당은 이른바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 내정자에 대한 '집중포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내정자 (지난 1월)
- "금년에는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어쩌면 금년이 이명박 정부 임기 5년 중에 가장 격변하는 해가 될 수가 있습니다. "
특히, 지금까지 청와대와 여당에 쏟아부었던 공격 방향을 청문회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쟁점 ③
역시 특임장관으로서의 역할이 관심입니다.
개헌과 선거구 개편을 주도할 거란 전망 속에, 젊은 총리를 대신해 사실상의 전권을 휘두를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내정자 (지난 8일)
- "공직은 자리가 일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일반적인 나이와는 관계가 없죠. 모셔야 할 사람이면 자리를 보고 모시는 거니까…."
하지만,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스스로 이 내정자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으로 꼽히며 지난해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의 낙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과 같은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쉽지 않은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 6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홍재형 의원과 벌인 '막말 파동'처럼 청문회에서도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밖에 이 내정자의 입각으로 차기 대권 경쟁까지 요동치기 시작하면서 여권 내 친박계도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이에 따라 청문회 과정에서 '안팎'의 공세를 어떻게 돌파하는가가 '왕의 남자'의 화려한 복귀를 마무리 짓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강태화 / thka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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