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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의 추가 대북금융제재 구상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여기서도 핵심 변수는 중국의 협조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버트 아인혼 미 대북제재조정관은 미국의 대북제재안이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인혼 / 미 대북제재조정관
- "미국은 곧 재래식 무기 거래와 사치품 구입, 기타 불법활동에 연루된 북한 주체를 겨냥한 특정국 대상조치를 새로 시행할 것입니다."
제재는 3단계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먼저 불법활동이 의심되는 북한의 기업과 개인을 명시한 리스트를 발표합니다.
이어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차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의심 계좌가 있는 제3국에 불법 행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거래 중단을 권고하는 순서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새로운 제재안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성패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의심계좌 30여 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계 은행에 예치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인혼 조정관도 중국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인혼 / 미 대북제재조정관
- "우리는 중국이 이해관계에 있어 책임 있게 행동하길 바랍니다. 그것은 유엔결의안에 협력하는 것이며 틈이 생길 때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달 말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와 아세안지역포럼 등에서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중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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