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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제 대학에서도 군복 입은 여대생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군이 여대생 학군사관후보생 ROTC를 시범적으로 선발하기로 한 겁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대생 강희은 씨는 남학생 ROTC만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자신도 군복을 입고 대학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ROTC 생활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강희은 / 숙대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
- "2학년 때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 아쉬움이 남지만 제가 못하더라도 후배나 내후년에 뽑히게 되면 매우 좋은 제도가 될 거 같아요."
이처럼 여성에게 문호가 개방되지 않았던 ROTC 제도가 시범적으로나마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국방부는 60여 명의 여성 ROTC를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두환 / 국방부 인사기획관
- "학군단 설치를 희망하는 여자대학교 중 1개 대학교와 서울, 경기, 충청, 영남, 호남, 강원 등 학군단이 편성된 대학교 중 6개의 시험대학을 선정한 후 자유경쟁으로 우수 여성 후보생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시범대학 선정을 9월까지 마치고 여성지원자를 모집해 11월 말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입니다.
합격이 되면 내년부터 2년 동안 학기 중에 주 4시간, 입영훈련 12주를 받고 졸업 후 2년4개월 의 의무복무를 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여대생들의 호응이 크고 우수 인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여성 ROTC 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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