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서울 은평을 단일화 협상 결렬 위기

기사입력 2010-07-25 10:20 l 최종수정 2010-07-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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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7·28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의 야권단일화 협상이 결렬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보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에 여야 지도부는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질문 1 】
서울 은평을 야권 단일화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야권 단일화 협상이 결렬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은 어젯밤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쟁점은 여론조사 방식인데요.

여론조사 시 당명표기 여부와 ARS 방식 도입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참여당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까지 참여당의 대답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오전 중에 타결이 되지 못하면 사실상 야권단일화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여당은 소속 정당과 대표 경력 1개를 후보 이름 앞에 넣자는 민주당의 안을 수용하겠다며, 협상 타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도 사실상 결렬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민노당 강기갑 전 대표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주장을 굽히지 않아 참여당과 합의에 실패했다"며, "은평주민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이 서로 양보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협상의 진전이 없다고 보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여야 지도부, 오늘은 어디서 지원유세를 펼칩니까?

【 기자 】
여야 지도부가 재보선 승리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강원도 태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합니다.

또, 김무성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진 충북 충주를 찾아 지원에 나섭니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강원도 철원을 찾아 표심 굳히기에 돌입합니다.

민주당은 우세 지역이 굳어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휴일 총력전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천안에 당력을 집중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민주노동당은 야권 단일화가 관심인 서울 은평을 지원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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