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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미 외교·안보 장관들이 사상 처음으로 최전방 초소와 판문점을 함께 찾았습니다.
북한 코앞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과시하면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수장 4명이 판문점 앞에 섰습니다.
북한 군인이 몇 걸음 떨어진 뒤에서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입니다.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네 명의 장관이 함께 최전방을 찾은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한국과 달리) 북한은 고립됐고,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다른 길은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확고한 연합방위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게이츠 / 미 국방장관
-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군인들에 감사를 표시하는것 뿐 아니라 한국의 안보에 대한 약속은 굳건하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려는 것입니다."
앞서 미 외교국방 장관은 군사분계선에서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찾아 주한 미군 장병을 격려했습니다.
망원경으로 북측 초소를 살펴보며 대북 경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또 게이츠 국방장관은 하루 전날 경기도 동두천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케이시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며 합동군사훈련을 앞둔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과시하고, 동시에 대북 압박에도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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