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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18) 우리 쪽에 통보한 대로 임진강 상류 댐을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사전통보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도보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어제(19일) 우리 측에 통보한 대로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방류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북측이 황강댐을 통해 초당 1천 톤 안팎의 물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이던 횡산수위국의 수위가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10분당 10㎝ 정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비가 더 내리지 않는데 수위가 올라간 것은 북측이 방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거리와 도달 시간을 고려하면 어젯밤 11시 전후에 방류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횡산수위국 수위는 오전 한때 4m를 넘었지만, 경계수위인 9m까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군 통신을 통해 비가 많이 내리면 밤 8시 이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사전에 알려왔습니다.
북한이 남측과 소통을 시도해 천안함 사태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있는 그대로 방류 계획을 통보한 그 정도로만 저희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작년 9월 '황강댐 무단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희생된 뒤 열린 실무회담에서 사전 통보를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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