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회 제헌절을 맞아 국회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에 맞물려 국회 내에서 개헌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제헌절 행사에서도 개헌 논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제헌절 기념행사 경축사에서 국회 내 불법과 폭력의 낡은 줄을 끊어내고 '법대로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헌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개헌 논의를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국회의장
- "여야 각 정당이 힘을 합쳐 개헌 논의를 국회로 가져오시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열심히 뒷받침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여권 내에서 개헌논의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대표가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는 한계에 이르러 권력이 분산돼야 한다"며 개헌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러나 개헌논의가 탄력을 받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개헌논의는 환영하지만, 한나라당 내의 정략적인 의도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친박계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7·28 재보선 이후 개헌논의가 정국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란 데는 동의하고 있어 얼마나 논의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질문 】
7·28 재보선의 여야 선거전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재보선을 앞둔 첫 주말의 유세상황 어떤가요?
【 기자 】
궂은 날씨에도 여야의 선거 유세전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재보선을 앞두고 맞는 첫 주말이라 후보들은 선거전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승부처인 은평 을 지역의 이재오 후보는 아침 일찍 지역 목욕탕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이 후보는 직접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장상 후보는 빗속 길거리 유세를 계획하고 있으며, 갈곡리 공원에서 무료 급식에 참여합니다.
이번 재보선 선거운동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광주 남구로 총출동해 장병완 후보에 힘을 실을 예정입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강원도 원주 지역에 출마한 박우순 후보의 유세를 함께합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중앙당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신임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지원유세 일정 없이 당 안착에 주력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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