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과 영포회 논란이 계속되고있는데요.
민주당이 이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상임위 소집을 요구했는데, 한나라당이 거부해 난항을 빚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앵커1 】
정무위 회의가 열렸습니까.
【 기자 】
10시부터 회의가 예정됐었는데요, 한나라당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현재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로 촉발된 이른바 영포라인의 인사와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무위 소집요구서를 어제 제출했는데요.
민주당은 박영준 국무차장과, 이인규 전 지원관, 어윤대 KB금융 회장 등 여러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을 국회로 불러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치공세에 응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방침입니다.
결국 한나라당은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를 들어 오늘 정무위 소집에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불참함에 따라 단독으로 정무위 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중인데요.
또 22일에는 정보위 개최도 관철한다는 방침인데, 다른 야당과 공조해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2 】
어제부터 재보선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각 당 움직임 어떻습니까?
【 기자 】
여야 모두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7·28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한나라당은 어제 여의도 당사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가진데 이어 김무성 원내대표가 충북 충주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표심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에서 재보선대책본부 출정식을 열고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출정식에는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도 각 지역별 지원유세가 계속되는데요.
한나라당은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진식 청와대 청책실장이 출마한 은평과 충주 쪽 승리가 관건이라고 보고, 총력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전략지역인 강원과 광주 남구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늘 오후 철원과 원주를 잇따라 방문해 정만호 후보와 박우순 후보의 지지를 각각 호소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오늘도 충남 천안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여는 등 충청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민주노동당은 서울 은평을과 광주 남구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벌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ucool@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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