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들의 마지막 정책발표회가 오늘 오후 대전에서 열립니다.
민주당은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당대회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판세 변화가 예상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 경선 후보들, 서로 우열을 가리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마지막 정책 발표회인 만큼 출마 후보들은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2명 후보들의 정책 발표는 오후 2시 대전에서 열리는데요.
지방선거 참패 이후의 당내 갈등 해소와 서민정책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역시 최대 관심은 후보 간 짝짓기입니다.
당장 오늘 오후 7시엔 후보단일화를 선언한 남경필, 정두언 의원이 단일 후보를 발표합니다.
당 선관위가 여론조사는 당규 위반이라고 경고했지만, 두 후보는 공표만 하지 않으면 위반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두언, 남경필 후보가 단일화된다면 안상수, 홍준표 후보의 양강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 선관위 방침대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가 무산된다면 당 대표 선거는 안상수, 홍준표 후보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며 3, 4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민주당 전당대회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가세 여부가 관심이죠.
【 기자 】
이르면 다음 달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민주당은 이제 서서히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현 시점에는, 2년 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사실상 정계에 복귀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출사표를 던질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손 고문이 전당대회에 뛰어들면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상임고문의 양자구도가 3파전으로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 고문은 지난 8일 강원도 춘천에서 전국 각지의 측근 인사, 지지자들과 함께 산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면서 아직도 국민을 위해 할 일과 역할이 있다면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직접 언급하진 않았는데요.
최근 손학규 고문의 행보를 보면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할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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