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의 한국 재건팀 기지 공사현장이 포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정부는 본격적인 재건 활동을 앞둔 만큼 대비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지방재건팀 PRT의 주둔지는 아프간 파르완주 주도인 차리카르시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곳입니다.
숙소와 사무실 등 기본적인 시설은 오는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공사현장에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0시10분쯤 포탄 2발이 날아들었습니다.
1발은 기지 내에, 다른 1발은 기지에서 200미터 정도 벗어난 곳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음엔 4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2발은 시공업체 측에서 대응하며 쏜 포탄으로 밝혔졌습니다.
당시 공사와 경호 인력 등 한국인 58명과 현지 경호원 60여 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적대세력의 실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탈레반의 세력일 가능성도 있고 지역에 거점을 둔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폭발물처리반의 정밀 감식이 끝나면 로켓포 또는 박격포 등 폭발물의 종류나 발사 거리가 분석될 전망입니다.
낮엔 사정거리 밖에 있다가 밤에 기지에 다가와 포를 쏘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치안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탄에 견딜 만큼 튼튼한 건물을 짓는 한편 기지 외곽 지역 순찰을 늘리고 주요 길목에 CCTV를 앞당겨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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