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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일요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선거전에 돌입합니다.
계파 별로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후보 간 '교통정리'를 놓고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당규에 어긋난다며, 논란이 됐던 '컷오프'는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출마를 선언한 13명 모두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최종 등록일인 7월4일 등록일까지 다 하실지 아니면 줄어들지 아니면 더 늘어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3분이 다 완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일요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6개 권역별로 정책비전 발표회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서 후보 수를 압축하기 위한 계파 내부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6명이 출마한 친이계의 경우 계파색이 뚜렷한 후보를 중심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명이 나선 친박계 역시 수도권과 영남권 각각 1명씩으로 후보를 줄여 당선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계파 모두 인위적인 '교통정리'에 반대한다는 군소 후보들의 목소리가 높아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계파별 갈등 양상에 중진 의원들은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의원
- "겉으로는 화합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계파주의로의 종속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당 쇄신을 전면에 내걸며 지방선거의 패배를 극복하겠다던 한나라당.
하지만, 난립하는 후보들 속에서 내부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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