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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도발에 머뭇거리며 회피하는 것은 악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향해 이례적으로 강한 비난을 쏟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추악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은 깨뜨려야 할 악습"이라며 중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자제력 발휘와 의도적인 눈감기는 다르다"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천안함 사태는 북한이 선은 넘은 사례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용납될 수 없는 적대 행위에 개입했다는 점을 명백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 국제사회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지 하루 만에 나온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비난은 이례적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한다"면서 "안보리 대응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 평화의 위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후 주석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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