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특위, 여야 온도 차 뚜렷

기사입력 2010-06-11 20:55 l 최종수정 2010-06-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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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에서 열린 '천안함 사건 특별위원회'는 감사원 발표와 김태영 국방장관의 해명이 충돌하면서 급격히 달아올랐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방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설치를 각각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의 입장은 김태영 국방장관의 해명에 대한 반응에서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피격당한 사실을 김 장관이 언제 인지했는지, 정확한 사건 발생시간이 언제 인지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 정리를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의원
- "오늘 감사원장의 진술에 대해서 속기록을 오늘 밤이라도 보시고 입장 정리 분명히 밝히셔야지 감사원장하고 많이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국방부가 감사원의 결과발표에 이견이 있다면 재검토를 통해 주장을 펴라는 주문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그동안 김 장관이 허위 답변을 해 온 것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의원
- "감사원장 답변이 틀렸다는 건가요?"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 "뭐 그렇죠. 그런 면에서는 제가 볼 땐 정확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의원
- "이런 식으로 답변하시면 감사원장하고 국방장관이 같이 나오셔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 "예 그렇게 하시죠."

민주당은 또 김 장관의 해명을 폭탄발언이라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은 김황식 감사원장의 징계자 중 12명이 형사책임 소지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 군 형법상 잘못이 없다고 발언해 천안함에 대한 논쟁은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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