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기일보 제공] |
육군이 무인기 충돌 사고 여파로 무인기 비행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의 무인기 비행을 중단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육군은 육군본부 정보차장(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0여 명 규모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전해진 바로는 활주로로 착륙하던 무인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측면에 계류 중이던 헬기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한 항공 안전 전문가는 사고 무인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 노즐이 고장 나면서 바퀴가 틀어졌을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또 속도를 줄이기 위한 브레이크 장치 유압 계통의 결함이 있을 때도 바퀴 방향이 틀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랜딩기어 이상 외에도 무인기 지상 통제사 조작 실수, 통신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육군은 완전히 타버린 헬기 1대 외에 다른 헬기 1대에서도 외부 긁힘이 확인돼 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육군이 보유한 무인기는 지작사에서 운용하다가 사고가 난 '헤론'을 비롯해 대북 정찰용이 다수입니다.
중고도 정찰 무인기 헤론은 군이 2016년 3대를 도입했는데 1대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으로 추락했고, 다른 1대는 부품 정비 문제로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습
이후 나머지 1대마저 이번 사고로 소실되면서 대북 정찰에 일부 차질 발생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상급부대 등 한미연합정보자산과 상급부대 다른 감시정찰 자산을 활용한다고, 활용해서 대북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며 감시 공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민 기자 / lee.seungmi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