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후반부에 선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월요일인 오늘(17일)도 탄핵 찬반 집회가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헌재 인근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2시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정치권과 종교계, 여성·성소수자, 청년, 지역 등과 함께 '윤석열 즉각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연명으로 뜻을 함께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한 뒤 안국역까지 행진했습니다.
오후 7시에는 야(野) 5당과 함께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립니다. 촛불행동도 같은 시간 열린송현녹지공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합니다.
반면 헌재 인근의 안국역 5번 출구 부근에서는 자유통일당과 엄마부대 등 탄핵 반대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대통령국민변호인단도 오전 9시부터 헌재 앞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으며, 헌재 앞 인도에도 지지자들이 모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기각을 주장했습니다.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은 오전 11시쯤 헌재 인근 현대건설 사옥 앞에서, 자유통일당은 용산구 한남동의 관저 인근에서 오후 1시쯤 각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편 헌재는 이번 사건처럼 정기 선고일이 아닌 별도의 특별기일을 지정해 선고하는 경우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게 알려왔는데 , 아직 국회와 윤 대통령 양쪽에 고지가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또는 내일(18일) 중 헌재가 선고일을 발표하고, 이번 주 후반에는 사건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헌재가 한덕수 국무
재판관들이 한 총리 사건을 먼저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하거나,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가 중도에 합류할 경우, '전원 일치' 결론을 고수해 조율에 시간이 소요되는 등의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