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내로 가장 빠른 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라고 압박하자 국민의힘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편파·졸속 재판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심도 있게 논의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이후에 그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건데요.
여기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은 조속히 결정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는 오는 26일입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이 날짜 이후에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야 헌법재판소가 편파·졸속 재판 운영 비판을 덜 수 있고, 탄핵심판 결론을 먼저 내리면 2심 재판부가 이 대표의 눈치를 봐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은 신속한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외교·통상 문제에 대해 고위급 차원에서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이 어렵습니다. 전직 주미대사에 통상 전문가인 한덕수 총리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각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사건보다 사안이 단순하고, 핵심 사유인 내란죄가 철회된 졸속 탄핵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에 대한 선고 압박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사전에 예방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더 늦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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