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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
1년여를 끌어온 8조 원 규모의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자 윤곽이 내일(17일) 드러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내일(17일) 오후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사업 방식을 결정할 예정인데,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중 누가 사실상 사업권을 확보하게 될지 예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DDX 사업은 3단계 설계 과정 중, '개념설계'인 1단계는 한화오션이, 2단계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번갈아 맡게 되면서, '상세설계'인 3단계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그간 두 회사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기본설계'를 맡은 사업자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기는 관례가 있어왔지만, 한화오션 측은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기밀 유출과 관련해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만큼 경쟁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근 방사청이, 한화오션이 1단계 설계자료를 최근까지 보관·활용한 것에 대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라고 신고해 수사가 진행되면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모두 비슷한 결격 사유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에 3단계 사업을 맡기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최근 검찰이 한화오션에 대한 압수수색
방사청이 내일(17일) 사업분과위원회에서 수의계약이든 경쟁입찰이든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만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입니다.
[ 강재묵 기자 / mook@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