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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이를 만류하기로 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6·2 지방선거에서 안방 충남지사를 내준 자유선진당의 워크숍 분위기는 시작부터 우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무엇보다 우리당으로서 뼈아픈 회한과 실수를 뼈저리게 느끼게 한 선거였고…"
충남과 대전 2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10곳에서만 승리했다는 점에서 실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에만 안주하는 타성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결국, 앞으로 진로에 대한 토론에서 이상민 의원 등이 당 지도부 책임을 공식 거론했고, 이 대표는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의원들이 모두 대표님의 사의 표명은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표님이 책임질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시간에 사퇴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공석 사태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대표 사퇴와 함께 18대 국회 시작과 함께 당 대변인 역할을 맡아왔던 박선영 대변인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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