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방선거가 내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수도권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치죠?
【 기자 】
네, 여야가 이번 선거의 핵심인 수도권에서 사활을 건 막판 유세전을 펼칩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번 선거가 미래 준비세력과 과거 회귀세력 간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국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반대만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과거 정부가 망쳐놓은 경제와 안보 문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현 정부와 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오늘 서울과 인천 지역에서 마지막 지원 유세에 나서 수도권 선거에서의 압승을 다짐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심판을 위해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새벽 광화문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제1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세우며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을 당부했습니다.
여야는 모두 선거 당일인 내일 지지층의 선거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전국의 일선 조직을 총가동해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 질문 】
후보들도 오늘 밤까지 막판 유세전을 벌일 예정이죠?
【 기자 】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강북과 노원 등에서 '릴레이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굳히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서울광장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명동 등 서울 곳곳에서 유세전을 벌여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사퇴로 판세가 요동치는 경기지사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안산과 화성, 수원 등 남부지역에서 '단일화 바람' 차단에 나서고,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1997년과 2002년 대선의 기적을 다시 만들어 달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에서도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골목길 유세'를 이어가고,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대학교와 상가지역 막판 유세로 각각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 자정으로 마감되고, 선거 당일인 내일은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됩니다.
선관위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투표를 위해, 오늘 투표소와 개표소 설치 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내일 투표를 마치면 개표 작업은 모레 새벽 3~4시까지 진행되고, 당선자들의 윤곽은 내일 자정쯤이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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