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5일) "2023년 12월 대통령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가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과 비슷하다고 해서 윤 대통령의 생일파티로 둔갑시켰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일부 경호처 간부들이 잘못된 과잉 충성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경호처 내부제보 내용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의 무기사용 지시 여부에 대해 답을 요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질의했습니다.
그는 "당시 행사에서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경호처 합창 등이 있었다고 한다"며 "해당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있다는 점을 제가 확인했다. 그 영상은 경호처가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호처 내에 과잉 충성자, 권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 자가 있어서 경호처가 망가지고 선량한 경호관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본부장은 "창설기념일 행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부적인 사항은 제가 기억하기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