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모습입니다.
↑ 15일 새벽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 상황. / 사진 = MBN |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관저 일대에는 경찰 버스 100여 대가 늘어서고 기동대가 배치됐습니다.
현재 관저 앞 도보는 통행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관저 앞 2개 차로가 차벽으로 막혔고 관저 건너편에도 버스 등 경찰 차량이 늘어섰습니다.
관저 주위에선 밤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루터교회 앞에선 태극기와 성조기, 붉은색 경광봉을 든 지지자들이 "멸공"을 외쳤고, 버스정류장에 '육탄저지 결사대', '우리 대통령을 지키자'고 적은 A4용지가 붙기도 했다. 한남초등학교 앞 골목도 지지자로 가득 찼습니다.
경찰은 보수 측 집회에 6,500명이 모인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도 관저 입구 앞에 5∼6줄로 '인간띠'를 만들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
체포를 촉구하는 이들도 200명가량 모여 밤샘 시위 중입니다.
촛불행동 등은 가요에 맞춰 춤을 추며 "윤석열 체포해"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관저 앞에 도착한 가운데,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