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외교 수장이 오늘(13일) 서울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오늘(13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 회담에선 출범을 목전에 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관련 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일본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말 사도광산 추도식이 일본 측의 성의 부족으로 파행을 겪은 바 있어,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수준의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방한한 이와야 외무상은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어 청사로 들어서며 "일한(한일) 관계를 더욱더 진전시키기 위해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습니다.
이번 방한은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방한이며, 일본 외무상이 한국과 양자 회담을 위해 방한한 것은 2018년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회담 후, 양국 외교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양국 외교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위해 한자리에 서는 것은 2011년 10월 당시 김성환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의 회견 이후 약 14년 만입니다.
이어 양 장관은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며, 이와야 외무상은 오는 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일본 외무상이 방한
특히, 지난 6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열린 이번 회담은 한국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에서도 외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