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연대, 루터교회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
↑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가운데, 영장 기한 연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사회단체와 이에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가 재개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촛불행동'은 오늘(7일) 오후 3시 윤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대통령경호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라”는 구호가 제창되었으며, 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촛불행동 측은 윤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같은 시간, 약 300m 떨어진 루터교회에서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들이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집회에 약 4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경광봉 등을 흔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체포를 주도하는 자들을 내란범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두 단체는 저녁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촛불행동은 오후 7시, 헌재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반면,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오후 5시 안국역 인근 노인복지센터 앞 인도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을 예정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