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체포영장도 1차와 유사하게 진행 가능…공수본 체제 유지"

"공수처와 협의해 진행하겠다"

↑ '12·3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 사진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업무를 경찰에 일임한 가운데, 경찰은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공수처와의 공조본 체제 유지를 합의한 상태"라며 "체포영장 집행이나 수사에 있어 공수처 등과 협의해 공조본 안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체포영장을 집행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경찰 일임에 법적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느 정도 인정했다"며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도 1차 때와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백동흠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부단장도 이날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공수처와 계속 협의할 것" 이라며 "체포영장 집행을 포함해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조부는 지난달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해 조직된 수사 체제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