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에도 한미동맹은 굳건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는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임기를 2주 앞둔 미 국무부 장관이 고별 순방길에 오릅니다.
제일 먼저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조태열 외교장관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한미일 협력, 북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차기 정부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메시지를 낼 전망입니다.
'동맹 외교'를 핵심 기조로 강조한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정부와 모든 급에서 소통 채널을 열어둘 것…."
블링컨 장관은 임기 중 최고 업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을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등 동맹의 재건을 꼽기도 했습니다.
방한 기간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핵심 인사들 사이에선 탄핵 사태 이후 한국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는 동맹을 비용 편익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이 안정된 이후에 본격적인 상대를 할 가능성이 높고요."
정부는 국내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굳건한 한미 관계를 부각하며 외교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송지수